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소금품귀 현상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시민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태평양에 방류된 오염수가 1년 안에 동해로 유입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려지면서 해산물 먹거리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염수 방류 전 천일염과 소금을 사재기하는가 하면 김이나 미역·다시마 등 수산물을 사재기하는 소비자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본 오염수 방류와 소금 품귀 현상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발표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서 해양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방출된 오염수 중 삼중수소는 4~5년 이후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되고 10년 후 우리 바다의 평상시 삼중수소 농도의 약 10만 분의 1 수준인 t당 0.001Bq 내외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소금값 상승의 원인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4일 소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6% 늘어났습니다.

특히,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방류하기 위한 해양방출설비 시운전에 돌입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소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급증했고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입니다. 

 

이에따른 해양수산부의 브리핑에 의하면,

천일염 품귀 및 소금가격 인상은 4~5, 그러니까 4월과 5월의 기상 여건이 생산량,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서  생산량이 줄어들어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6월, 7월에 생산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천일염은 이번 달부터 점차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어서 공급 문제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6월 생산량, 즉 6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6월 생산량은 신안군 현지에 확인한 결과, 지난주 금요일까지 생산량이 2만 t 이상이고, 현재 추세대로라면 6월 전체 생산량이 평균... 평년 수준인 4만 t은 무난하고 5만 t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이 나옵니다 그리고 올해 생산된 햇소금 10만 t도 7월부터 출하될 계획이라고 신안군이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신안천일염 생산자연합회도 지난주에 지금 굳이 높은 가격으로 천일염을 구입하는 것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 그리고 지난 16일 한국소비자원에서 천일염 판매행위에 대해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였습니다.

 

수산물 식품업계 대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위생에 대한 걱정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대한민국 식품업계에서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동원, 오뚜기, 사조대림 등 식품업계 업체들은 수산물 안전성을 위해 검사항목과 주기를 늘리고, 검사 기관에 대한 기준도 한층 강화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종사자들 뿐만 아니라 공인 기관인 내부 식품안전센터와 외부 공인기관까지 더불어 투트랙으로 검사 기관에 대한 기준을 강화함으로써 수산물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 식품업계 업체들은 각 업체의 특성에 맞게 대책을 마련합니다.

 

CJ프레시웨이는 북유럽 등 외국 제품을 대체 품목으로 수급해 제공.

아워홈은 일반 수산물 전 품목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4월에 완료.

삼성웰스토리는 남해에서 잡히는 11개 어종에 대해 매월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며, 오염수와 무관한 해역인 대서양의 수산물 어종을 발굴하고, 어류 단백질을 대신할 수 있는 육류 및 식물성 단백질 메뉴를 개발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예의주시를 하고 있으며, 농심처럼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업체도 있습니다. 이러한 업체들은 공급량이 적거나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종합적으로, 대한민국 식품업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위생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면서, 수산물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업체마다 특성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며, 일부 업체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었습니다.

앞으로 실제로 생태계나 수산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한 판단은 추후 연구를 통해 밝힐 문제이며 꾸준히 지켜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