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는 방식으로”를 슬로건으로 소소하지만 끈질긴 미니멀 라이프, 제로 웨이스트 분투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지구 시점’을 적용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하나의 생명체인 지구의 입장에서 개인의 일상을 살펴보는 일이다. 그렇게 살펴보면 평소에 생각 없이 소비했던 나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사소한 행동을, 일상을 조금씩 바꿔 가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여기에 부담과 강요는 없다.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핵심이다.
1. 가볍지만 실속 있게 미니멀 라이프
집안에 쌓인 물건들이 우리의 삶을 과연 편하게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최소한의 물건을 갖고 살았던 경험을 해보았더라면 충분히 미니멀 라이프를 살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고 버리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버린 물건에 대한 공간과 에너지만큼을 소중히 여기는 것으로 채우는 데에 집중한다고 생각해 보자 그렇다면 후련하게 비워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나도 좁은 자취방에 생활하면서 필요치 않는 옷 신발 책을 쌓아두며 버리지 못한 습관을 갖고 공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었다. 공부나 휴식을 하는데 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청소를 하면서 더 이상 나에게 설레지 않는 물건을 미련 없이 버리니 굉장히 홀가분해졌고, 이전보다 훨씬 아늑해져 내 공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생겨서 뿌듯하다.
2. 플라스틱 알레르기
플라스틱 재활용과 소비를 줄이자는 주된 내용이다. 쓰레기를 버릴 시 재활용 마크를 확인하고, 분리배출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귀찮기도 하고 나만 하고 있는 것 같다는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내가 분리배출한 플라스틱이 다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어진다는 것과 환경에 분명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면 힘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게 먼저다 이유는 플라스틱 자체가 나쁜 것 이라기 보단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쓰여야 하는데 문제는 무분별한 일회용품과 비닐 사용, 의식 없이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 용품들 말이다.
개인적으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카페를 이용할 때는 텀블러를 유용하게 사용하는 편이다. 할인도 받을 수 있고, 음료도 쉽게 녹거나 식지 않아서 참 좋다. 소소하게는 비닐보단 장바구니 사용, 친환경 포장재나 식물성 음식 소비 지향, 가까운 거리는 걷기 등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환경을 지켜나가는 중이다. 요새는 제품을 살 때 품질이나 디자인, 가격뿐 아니라, 이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을 파괴하지는 않았는지, 동물 실험을 했는지 등 본인의 신념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소비행태인 가치소비가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기꺼이 소비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 든다.
3. 지구를 아껴 쓰는 법 제로 웨이스트
일회용품을 사용하기보단 반찬통에 음식을 담아가고나 개인 빨대 수저 가방을 사용하는 모든 활동이 제로 웨이스트 안에 포함되며 처음에는 조금 유별난가 싶기도 하지만 눈치 보지 않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신대로 행동해 지구를 지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저자만의 유별나면서도 실용적인 제로 웨이스트 실천 방법과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이렇게나 쉬운 일이었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환경 문제에 막 관심을 가진 입문 자라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이미 실천 중인 사람들은 연대감과 공감을 얻어갈 것이다. ‘전지적 지구 시점’으로 일상을 응시하라. 당연한 것에 의문을 가짐으로써 변화는 시작된다. 바로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는 방식으로 안전한 일상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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